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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뱅커들이여, 기본으로 돌아가라
작성자 이****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2-09 0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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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2


김우진의 캐나다 통신직장 다닐 때 마이너스통장은 든든한 후원자 같았던 기억이 있다. 집사람 몰래 친구들이랑 한잔하고 쏠 때나 마음에 드는 고가의 전자제품을 살 때도 큰 걱정이 되지 않았다. 통장에서 일단 꺼내 쓰고 다음달 보너스로 채워 넣을 요량이 있었기 때문이리라.문득 집을 장만할 때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말고 마이너스통장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사전에 정해진 상환계획에 따라 대출금을 갚게 되므로 소득흐름에 변화가 생기거나 상속 등 예기치 않은 자산 구성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렵다. 반면 마이너스통장은 예금과 대출을 한 통장에서 관리하게 되므로 기회비용 측면에서 유리해진다. 마이너스통장을 잘 활용하면 비싼 은행대출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이자가 저렴한 예금통장을 동시에 보유할 필요가 없다. 집을 담보로 2차 대출을 받은 다음 약정기간이 남아 있거나 중도상환수수료가 아깝다는 구실로 자금을 돌려쓰다 낭패 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필자의 주장에 공감할 것이다. 마이너스통장이었더라면 핑계거리 찾기가 그만큼 어려웠을 테니까.캐나다에 와서 보니 대구출장안마그런 금융상품이 실제 있었다. 이른바 신용할당(line of credit) 상품이다. 물론 일반 주택담보대출상품보다 약간의 프리미엄을 더 지급해야 하며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금융거래자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해외투자가 보편화돼 있어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있는 내국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해외에서 막 이주해 온 이민자들도 주요 고객이다. 요즘 내보험다보여같이 하루에도 몇 %씩 환율이 오르내리는 일이 잦은 상황에선 때맞춰 모국에서 송금받고 이를 마이너스통장에 넣으면 일 년 이자를 하루 만에 해결할 수도 있다.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김수미의 엄마손맛이와 같은 상품을 설계하는 데 제도적 걸림돌이 없다는 것이다. 은행이 스탠드형환기청정기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출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주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니 뭐니 해서 여러 가지 자본규제를 받고 있는데 마이너스통장은 한도를 소진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출과 똑같은 수준의 무해지환급형보험자기자본규제를 받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다. 일견 타당해 보인다.과연 그럴까. 캐나다에 있는 은행 사례를 다시 살펴보자. 모기지 관련 마이너스통장은 대표적인 관계형 금융상품이다. 고객으로 하여금 계좌를 집중케 하는 유인이 있다. 관계형 금융은 단기적으로 다른 상품을 섞어 파는 교차판매(cross selling)나 다량판매(up selling)를 유도하고 고객과의 장기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 수익성 감소 요인이기보다 안정적 수익 흐름의 창출이 가능해진다.은행 경영진이 이러한 사실을 모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다만 ‘한국금융의 현실’은 은행경영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고척동치과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예를 들어 교차판매 기회를 생각해 고척동치과보자.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할 때 분명히 모기지보험 상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모기지보험은 보험계약자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갚게 해 주는 상품이다.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종신보험 상품과 유사하다. 그런데 4단계 방카슈랑스 실행계획이 국회의 저지로 철회됨으로써 모기지보험 상품은 은행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어렵게 됐다. 비경제적 이유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은 놓쳐버린 것이다.간접금융이 발달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은행이야말로 금융권의 맏형이다. 은행이 한 번 잘못되기라도 하면 타 금융권은 좌불안석이다. 이른바 체제적 위험이다. 그러다 보니 은행이 문제의 진원지인 양 여론의 질타를 한 몸에 받기도 하고 생색도 못 내면서 정부정책에 협조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상업적 원리에 위배되는 ‘한국적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외부에서만 찾는다면 이는 지나친 아마추어적 발상이 아닐까 싶다. 본부 일방의 밀어내기식 판매를 지양하고 세일즈조직의 역할부터 강화하자. 복잡하고 다양해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품을 많이 설계하자. 은행의 경영활동 전반을 통계적으로 수원중고차검증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확보하자. 그동안은 경영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어 이와 같은 경영인프라 구축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장기 휴대폰결제 현금재임하는 CEO가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이제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뱅커들이여, 2010년부터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의 10%만 더 투자한다면 10년 안에 은행은 선진화될 수 있다. 평판을 먹고 사는 은행이 고객의 목소리를 포항꽃집듣지 않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는가. 햄버거밖에 모르는 고객한테 타코도 맛있다며 진심으로 권유할 수 있어야 진짜 장사꾼이 되는 법이다. 올해가 그때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김우진 객원기자 1964년 부산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97년부터 2007년까지 금융연구원에서 은행경영, 기업지배구조, 인수합병(M&A) 등을 주로 연구했다. 외환위기 때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은행·기업 구조개혁에 참여했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를 거쳐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중앙선데이 &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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