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은해 기자]니쥬의 성공은 K팝의 세계화에 어떤 시사점을 제공했을까.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소니뮤직 합작 초대형 글로벌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 니쥬(NiziU)가 일본뿐 경산출장안마아니라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니쥬는 정식 데뷔 전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앨범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만을 발매했을 뿐인데 주목할 만한 기록을 연이어 세우고 있다.니쥬는 지난 6월 29일~7월 5일 집계 기준 오리콘 디지털 앨범, 디지털 싱글, 스트리밍 부문의 3개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발매 직후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이튠즈 J팝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해외 인기를 증명했다. '메이크 유 해피' 뮤직비디오는 공개 15일 만에 조회수 5,000만 뷰를 넘어섰고, 8월 18일 기준 조회수는 8739만 회로 연내 1억 뷰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니쥬의 괄목할만한 성과에 지난 8월 12일 일본 주간지 '프레지던트'는 일본 연예계 침체와 니쥬의 성공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서 프레지던트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는 경산출장마사지한국에 완패했다"며 그 이유로 일본 아이돌의 실력 부족을 꼽았다.일본 팬들은 모닝구무스메, AKB48 등 전통적인 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에 높은 마켓마음퍼포먼스 실력을 요구하지 않았고, 그들의 미성숙한 모습을 좋아한 결과 한국과 실력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AKB가 악수회나 총선거 시스템을 통해 팬들에게 경제력을 요구하면서 팬 연령이 높아졌고, 젊은 층은 일본 아이돌 대신 한국 아이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아이돌에게 어느 수준 이상의 음악을 기대하지 않았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이돌 시장이 커지면서 점차 아이돌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졌다. 우리나라 아이돌은 멋진 외모, 뛰어난 노래·랩 ·춤 실력, 심지어 작사·작곡 능력까지 갖추어야 했다. 일본 아이돌이 미성숙한 매력 그 자체를 셀링 포인트로 삼았다면, 우리나라 아이돌은 뭐든 다 잘하고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완전함을 추구했다.아이돌을 소비하는 한국 팬들의 성향은 연습생 출연자가 대부분이었던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에서도 드러났다. 팬들은 '국민 프로듀서'라는 자격으로 연습생들의 라이브, 댄스 실력, 외모와 끼 등을 세세하게 평가했다. 이는 곧 인기의 척도가 됐다. 물론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연습생이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 부족한 실력에 대한 비판은 가혹할 정도였다.연습생에게조차 완벽함을 강남브라질리언왁싱요구하는 한국 팬들 분위기에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한 일본 AKB 멤버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부족하더라도 열심히만 하면 사랑받던 일본에서와 달리 한국 팬들은 실력 평가에 냉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올스타게임상황에서 초대형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한국 아이돌의 완전함을 가진 니쥬의 등장은 일본 아이돌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매력적인 존재였다.사실 니쥬는 K팝 아이돌의 건강비서해외 진출이라기보다는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 수출에 가깝다. 니쥬 멤버들은 전원 일본인(니나만 미국, 일본 이중 국적)이고 일본에서 일본어로 된 노래를 부른다. 니쥬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한국 것이라고는 JYP가 전담한 프로듀싱뿐이다. 그런 니쥬를 두고 'K팝이냐, J팝이냐'라는 갑론을박도 현재 진행형이다.이전 같았으면 J팝이라고 정의될 니쥬의 정체성이 K팝인지, J팝인지 논의 대상이 되는 것은 세계에서 K팝에 대한 인식이 전과는 달라졌다는 방증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K팝을 한국 가수들의 음악으로 한정하지 않고 보컬, 랩핑, 군무 등이 공존하는 'K팝 스러운' 음악을 암보험총칭하는 장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니쥬는 명실상부한 K팝 그룹이다.니쥬를 탄생시킨 JYP를 비롯해 SM, YG, 큐브, FNC 등 아파트화재보험주요 연예 기획사들도 해외 현지 멤버들로 구성된 운전자보험추천아이돌 그룹을 기획했다. K팝이 진정한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K팝 그룹 제작 공간을 한국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육성 시스템 수출을 통해 언어와 국적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K팝 그룹을 만들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 여러 합작 그룹 중에서도 니쥬가 큰 성공을 거두며 K팝 시스템을 적용한 현지화 아이돌의 대표 격이 됐다.지난해부터 악화된 한일 관계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도 니쥬의 성공, tvN '사랑의 불시착' JTBC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의 치과마케팅일본 내 흥행으로 4차 한류 붐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니쥬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와 'K팝의 영역을 어디까지라고 봐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K팝이 점점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니쥬로 촉발된 K팝 영역에 관한 담론이 앞으로 K팝의 세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